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도 때 이른 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쪽 지방은 3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는데, 서울은 어제에 이어 하루 만에 올봄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휴일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벌써 여름인가 싶습니다.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오늘 태백산맥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현재 서울 기온 28.5도로 어제에 이어 하루 만에 올봄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요.
영월과 김해는 무려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광주 29.2도, 대전 29.1도, 동두천 28.3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기온이면 7월 하순에 해당하는 여름 날씨로 서쪽 지방은 계절이 2달가량 앞서가는 셈입니다.
반면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은 15도 정도에 머물고 있어 무척 선선한데요.
이렇게 동서의 기온 차가 크게 나는 건 동풍 때문입니다.
동해안은 시원한 동풍이 불면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서쪽 지방은 백두대간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진 바람이 기온을 크게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오늘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경기와 영서 충북, 전북 북동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맑고 건조한 가운데 때 이른 여름 더위가 계속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낮에는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기도 중부와 남부, 충남 서산에 오존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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